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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세계관 문서에 작성된 내용을 바탕으로 간략화된 내용입니다.

​동시에 문서 내 작성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서술이 존재합니다.

문서를 필독하신 후 읽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엘리시움] -

땅을 덮치는 파도, 내리치는 벼락.

생명은 숨 쉴 수 없는 얼어붙은 세상.

비명같은 바람 소리에 이끌려 가득 낀 구름을 걷은 손이 발견한 것은 혼란 그 자체였다.

평화와 세상을 사랑했던 자비로운 손길에 의해 혼란 속에는 두 개의 씨앗이 싹트니, 따스한 숨결 한 번에 새싹은 나무가 되어 구름만 가득했던 하늘을 푸르게 물들였다.

사랑에서 자라난 나무는 동시에 자신의 뿌리 위로 새로운 생명들을 자라나게 했으니

그것이 바로 최초의 인간.

땅으로부터 피어난 최초의 아스테르다.

- [네파스] -

 영원히 평온할 것 같았던 세상에도 불행은 돌연 닥쳐왔다. 그 또한 사랑에서 비롯된 재난이었음에 누구도 비난할 수 없었으나, 세상을 잃은 자들의 화살이 어디로 향할지는 분명했다.

처음으로 찾아온 겨울에 세상은 다시금 시체를 태우는 연기로 태초의 구름이 가득한 듯 했다.

 

세상에 내린 하나의 축복은 썩어들어가고 다시금 세상이 무너져가는 때,

다시금 최초라는 이름의 영웅이 탄생했다. 최초의 살인자와 최초의 영웅. 그들은 같은 뿌리의 형제이나 오늘날 다른 모습으로 기억된다.

- [네파리우스] -

 최초의 살인자와 같은 전적을 밟은 이들 외에도 저마다의 사랑, 자유, 갈망을 위해 스스로가 축복을 입은 몸을 세상에 눕힌 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행동 또한 세상에 겨울을 불러왔다.

이 세상에 눈이 내리거든 모두가 그 원인을 알고 있음에도 소리쳐 욕하지 못했다.

그들 또한, 축복받은 이 세상의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 [우리의 세계] -

- [폰스 비테] -

우리가 태어난 땅을 떠나와 자라난 곳.

우리가 머무는 곳 주위에는 나무가 빼곡하게 자라있어 바깥을 바라볼 수 없다.

나무를 타서 올라간다면 모를 일이다.

회복력만 믿고 부러질 다리가 불쌍하지만.

[1] 우리가 주로 지내는 건물.

 성별을 나누어 외곽에 있는 건물에 남자가 머문다. 두 건물 사이에 난 공간으로 들어가면 주위와 달리 넓은 통로가 있다. 자라난 나무들 사이로 그 통로를 통해 10분 정도 걷다 보면 우리 키보다 훌쩍 높은 울타리가 나타난다. 덩쿨 가시가 엉겨붙어 손으로 잡기가 어려워 한 발 떨어져 울타리 밖을 바라볼 수 있는데, 그 너머에 펼쳐진 것 또한 우리 눈에 익숙한 숲 뿐이다. 낮에는 겨우 햇빛이 들어 바닥이 반짝거리지만 밤에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아무것도 볼 수 없다.

[2] 취미관

 가운데 있는 큰 건물에서는 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우리가 여태 배운 모든 지식들은 이곳에서 배운 것이며, 수업을 진행하는 건물 양 옆으로는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우리 이전의 아스테르가 즐겨 했던 것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장신구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그 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시아나가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3] 창고

 잡다한 물건들, 이제는 쓰지 않는 물건을 모두 모아두는 곳. 언젠가 이곳을 떠나던 아스테르가 자신의 물건들을 모두 두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자물쇠로 꽁꽁 잠겨 있어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

[4] 밭

 밭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지만, 우리가 주로 먹는 과일이나 채소 등 재배하기 쉬운 것들을 주로 기른다. 어려운 것들은 주기적으로 시아나가 구해오는 터라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괜찮다. 만약 꽃을 좋아하는 아스테르가 있었다면, 허락을 받아 자신만의 꽃밭을 가꾸었을 수도 있겠다.

[5] 수련장

 최소한의 운동은 언제나 중요한 법. 간단한 운동이나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전 상의 문제로 목검 등 훈련용 무기류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원한다고 하더라도 구해줄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별개로... 싸움이 나면 이상하게 여기서 싸우더라. 결투장이 아닌데 말이다.

[6] 키 나무

 본래 우리는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자연을 다치게 하면 안 된다 배우지만, 이 나무만은 예외다. 우리는 1년에 한 번씩 이 나무에 자란 키를 가볍게 칼집을 내 확인하는 날을 가졌다. 칼집 옆에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다. 오래 전 이곳에 자신들의 키를 새겼던 아스테르들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새로 껍질이 덮여 이름도 보이지 않지만, 그들 또한 이곳에서 자라났음을 알 수 있다.

[7] 위그드라실

 이곳을 통해 걸어나가면, 우리에게 축복을 내린 존재를 만날 수 있다.

 그 크기는 우리 주위에 흔히 보이는 나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거대하며, 우리 모두가 팔을 벌려 붙는다고 하더라도 기둥을 두를 수 없다. 이 거대한 나무의 끝은 아득해 마치 구름처럼 하늘을 가리고 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곳에도 제법 단단한 잔가지들이 조금 자라나 있다.

​ 이곳의 모든 생명들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파릇함을 가진다. 스스로 빛나는 것 처럼 흔들리는 호수와 금방 피어난 듯 한 들꽃. 이곳이야말로 세상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 [아스테르] -

아스테르는 저마다 축복을 입는 위치가 다르다.

대부분 한 눈에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지니고 태어났으나 중에는 얼굴 등 숨기기 어려운 곳에 축복을 입는 경우가 있었다. 마을 안에서는 당연한 것이었으나, 인간의 세상으로 발을 들인다면 말이 달라진다.

인간들은 겨울의 이유로 인하여 그들을 사랑함과 동시에 불신하며, 호의적인 동시에 냉정하다. 우리는 이 축복을 입은 이유로 세상의 영웅이 될 수도, 이단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람이 단 한 명 존재한다.

우리가 처음 만난 우리의 가족.

그는 영원히 우리의 편일 것이다.

 

 

아스테르여,

봄날 꽃이 흩날리는 때면 너희의 생명을 지키거라.

겨울 바람이 불어올 때면 봄을 찾아 떠나고,

고향을 잊지 말아라.

세상을 잊지 말아라.

허나 그것을 모두 뒤로하고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세상을 등돌리고 지워지거라.

형제를 잊고 살아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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